대웅제약이 접종 편의성을 높인 장티푸스백신을 국내에 선보였다.
대웅제약은 24일부터 경구용 장티푸스백신 ‘비보티프’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 대웅제약의 경구용 장티푸스백신 ‘비보티프’. |
비보티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과 유럽의약품청의 승인을 모두 받은 장티푸스백신이다. 대웅제약은 3월 비보티프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장티푸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매개로 전파되는 급성 전신성 발열질환이다. 국내에서 매년 20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한다.
비보티프는 경구용이라 접종에 편리하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경구용 장티푸스 백신은 비보티프가 유일하다.
비보티프는 세계적으로 약 1억5천만 도즈(1도즈=1회 접종분)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이다.
장티푸스 유행지역인 칠레 산티아고의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비보티프를 1회 접종했을 때 장티푸스 예방효과가 1년째 71%, 3년째 67%로 나타났다.
이창재 대웅제약 마케팅본부장은 “비보티프 발매를 통해 연간 3천만 명이 넘는 해외 출국자시대에 국민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해외 유입 감염병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