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목포시장이 적극적 기업유치활동을 펼쳐 산업단지의 분양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목포시는 31일 ‘목포 대양일반산업단지’의 부지 106만8천㎡ 가운데 2019년 한 해 동안 75만㎡가 분양돼 분양률 70.6%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분양률이 2018년 51.3%에 머물으나 1년 만에 2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목포 대양산업단지는 서해안고속도로와 목포항, 무안공항 등 뛰어난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높은 분양가 등이 걸림돌이 돼 분양에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 목포시 재정에 부담이 돼왔다.
김 시장은 2019년부터 '대양산단 분양률 70% 달성'을 목포시정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입주기업에 용지 매입부터 공장 설립까지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행정지원에 힘썼다.
산업통상자원부가 4월 대양산업단지를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에 지정하면서 지정설비투자금액의 44%를 지원하고 취득세와 재산세도 감면해 주는 등 세제지원도 병행할 수 있었다.
특히 11월에는 대양산업단지가 '국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며 에너지기업들의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구에 입주한 에너지기업은 공공기관의 우선구매를 비롯해 각종 보조금과 지방세 감면, 연구개발비 지원 등 혜택을 받게 된다.
김 시장은 수산식품과 에너지 분야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유치활동을 펼쳐 대양산업단지 분양률을 빠르게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시장은 "2019년 적극적 세일즈행정을 펼친 결과 가장 큰 숙제인 대양산업단지 분양이 70%를 넘어섰다"며 "견실한 기업을 최대한 많이 유치해 반드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