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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대우증권과 KDB캐피탈 분리매각 추진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8-07 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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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와 KDB산업은행이 KDB캐피탈을 분리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KDB캐피탈은 그동안 KDB대우증권과 패키지로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임종룡, 대우증권과 KDB캐피탈 분리매각 추진  
▲ 임종룡 금융위원장.
그러나 KDB캐피탈의 규모가 커 패키지로 묶어 팔 경우 전체 매각가격이 높아져 매각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우증권과 분리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산업은행과 협의해 KDB대우증권과 KDB자산운용을 묶어 매각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지분 43%와 KDB자산운용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위와 산업은행은 그러나 이번 대우증권 매각에 KDB캐피탈을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KDB캐피탈은 그동안 대우증권과 패키지로 묶어 매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은 KDB캐피탈 지분 99.9%를 보유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최근 “KDB캐피탈을 제외하고 일단 대우증권과 KDB자산운용만 묶어 팔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몸값이 비싼 KDB캐피탈을 패키지 매각 대상에서 제외해 대우증권 매각을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KDB자산운용은 예상 매각가격이 1천억 원대에 불과해 KDB캐피탈에 비해 대우증권과 패키지로 묶어 매각하더라도 인수자에게 부담을 그다지 주지 않는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는 현재 약 2조1천억 원대로 평가된다. 산업은행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대우증권을 2조5천억~3조 원 수준에 팔려고 한다.

KDB캐피탈은 국내 캐피탈업계 6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캐피탈회사다. KDB캐피탈은 국내 최초의 리스회사이며 투자금융과 기업금융에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KDB캐피탈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총자산 4조1492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KDB캐피탈은 예상 매각가격이 6천억 원대로 평가된다. 대우증권과 KDB캐피탈을 패키지로 매각할 경우 몸값이 최대 3조6천억 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

  임종룡, 대우증권과 KDB캐피탈 분리매각 추진  
▲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금융위와 산업은행이 KDB캐피탈을 단독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한 데는 캐피탈업계의 업황이 악화하고 있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KDB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 1055억 원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캐피탈업계 전반이 불황에 빠져 KDB캐피탈의 매력이 떨어져 있다.

캐피탈회사들은 자동차 복합할부금융이 사실상 폐지돼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야 한다. 캐피탈회사들은 자동차금융부문에 속속 들어오고 있는 카드사나 저축은행과 경쟁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캐피탈회사 65곳은 지난해 순이익으로 1조517억 원을 냈다. 이는 2013년보다 3.0% 줄어든 금액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통합 산업은행 출범을 준비하던 2013년 8월부터 KDB캐피탈 매각을 검토해 왔다”며 “구체적 방법이 아직 검토되고 있지 않지만 대우증권 매각 이후 시장에 매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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