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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목표주가 하향,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의 출시지연"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12-30 07: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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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의 출시 지연이 반영됐다.
 
한미약품 목표주가 하향,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의 출시지연"
▲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사장(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총괄 사장.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49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한미약품 주가는 28만8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 연구원은 “최근 한미약품이 기술이전한 물질들이 대부분 반환되면서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 역량을 놓고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기존 한미약품의 영업가치, 보유 자회사의 가치, 그리고 한미약품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재산정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27일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이 적응증 확장 위한 첫 번째 임상2상에서 목표달성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포지오티닙은 비소세포 폐암을 치료하는 신약으로 한미약품이 2015년 미국 제약사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했다.

스펙트럼에서 포지오티닙의 다른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서 포지오티닙이 완전히 임상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포지오티닙의 출시시점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올해 연이은 기술반환을 겪었는데 이는 한미약품이 기술이전한 물질들이 대부분 전임상 직후 내지는 임상1상 중 기술이전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신약 개발에서 유효성 입증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신약 개발의 실패 리스크를 파트너사와 공유하고 있다. 설령 임상2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해서 개발이 중단된다 하더라도 그 위험성을 미리 헷지(위험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선 연구원은 “포지오티닙의 첫 번째 임상2상이 실패한 뒤 스펙트럼 주가는 60%, 한미약품 주가는 4.3% 하락했다”며 “하지만 한미약품의 임상1상 신약 후보물질을 고려해 본다면 여전히 한미약품은 투자하기에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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