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은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점포시설을 포함해 인테리어, 운영까지 친환경 콘셉트를 적용한 ‘CU서초그린점’을 26일부터 운영한다.
▲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문을 연 그린스토어 매장 사진.
BGF리테일은 2010년부터 태양광, 풍력발전, 전기차 충전시설 등을 갖춘 그린스토어를 경기도 양평과 제주도 서귀포에 열었는데 도시형 매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보인 CU서초그린점은 도시형 친환경 편의점으로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 등의 콘셉트에 맞춰 매장을 구성했다.
우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매장 내부에 태양광 등기구와 절전형 콘센트, 단열유리 등을 배치했다.
매장 에너지 관리시스템(REMS)도 도입해 점포 내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각 집기들의 전력 사용을 적절하게 제어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환경보호를 위해서 냉동고와 실외기에는 화학 냉매가 아닌 자연 냉매를 사용한다. 자연 냉매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를 줄여 기존보다 지구 온난화지수(GWP)를 80% 이상 감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기료도 최대 17%까지 절감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제공하는 일회용품에도 친환경 콘셉트를 적용했다. BGF리테일은 그린스토어에서 고객에게 유상으로 제공하는 비닐봉투도 식물성 소재로 만들어진 생분해성 친환경 비닐봉투를 사용한다.
황환조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최근 정부의 친환경정책과 소비자 인식 변화에 맞춰 친환경 편의점 모델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그린스토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 반응과 운영 편의, 투자효율 등을 다각도로 평가하여 신규점은 물론 기존점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