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반도체장비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투자가 늘어나면서 테스의 실적 증가를 이끌 공산이 크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테스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테스 주가는 2만3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테스의 반도체장비 주요 고객사들이 1년 넘게 이어졌던 반도체 투자 공백기를 마감하고 점차 투자 집행을 재개하고 있는 단계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의 낸드플래시 2기 생산라인과 평택 반도체공장 2기 생산라인 신규투자, 평택 1기 라인의 낸드플래시 공정전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존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96단 3D낸드 공정으로 전환하는 투자를 앞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규모는 구체화되지 않은 것이 많지만 방향성은 뚜렷하게 정해지고 있다"며 "테스의 실적 눈높이도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뿐 아니라 D램 투자를 재개하는 시기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투자주기를 고려할 때 2021년까지 꾸준한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테스 실적은 2021년에 반도체장비 수주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테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10억 원, 영업이익 36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260%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