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공정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적발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8-06 17:03: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공정거래위원회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해 온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조만간 마무리한다.

  공정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적발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계열사를 동원해 기업재무개선작업(워크아웃)을 앞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발행한 기업어음(CP)을 사들이는 등 부당 내부거래를 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이 부당하게 사들인 기업어음의 규모는 최소 1천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법은 계열사들이 서로 유가증권을 제공하거나 이를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사회를 통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 신청을 결정한 2009년 12월30일 이후 두 회사가 발행한 기업어음을 대한통운 등 다른 계열사로 하여금 매입하게 해 두 회사의 부도를 막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공정위는 그동안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 대한통운, 금호석유화학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에 기업어음 매입 내역 등 자료를 임의 제출 받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의 조사결과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 신청을 결정한 직후 이뤄진 계열사 간 기업어음 발행 및 매입은 두 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갈 수 있도록 부도를 막기 위한 거래였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공정위가 조사해온 것은 맞다”며 “아직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전달받은 확정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