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가가 오를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등 삼성물산이 보유한 자회사 지분가치가 주가에 반영되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3만5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19일 1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데도 그동안 여러 가지 요인들로 계열사 지분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점차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 상승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 상태로도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역할을 할 수 있고 자회사 가치도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12월19일 종가기준으로 삼성물산이 보유한 자회사 지분가치는 삼성전자 16조7338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1조3676억 원, 삼성생명 2조9577억 원, 삼성SDS 2조5704억 원 등 4개 상장회사의 지분가치만도 33조6275억 원에 이른다.
이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2019년 초와 비교해 44.7% 상승했다”며 “삼성물산의 지분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