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높은 수주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2만500원에서 2만4천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만9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2019년 신규수주는 7조1천억 원이고, 2020년 신규수주는 8조5천억 원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전략이 성과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기본설계나 초기업무를 진행 중인 프로젝트 가운데 2019년 수주에 넣지 않은 프로젝트 규모가 6조 원 가까이 돼 수주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20년부터는 중동의 가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EPC사 사이 수주 경쟁 강도가 전보다 낮아진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됐다.
EPC는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의 앞 글자를 딴 말로,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사업을 계약한 사업자가 설계부터 부품·소재 조달, 시공, 시운전, 인도까지 한 번에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조 연구원은 "2020년 신규수주 규모는 가시성이 높은 해외공사 6조 원, 비화공 그룹공사 2~3조 원과 경쟁 입찰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두느냐가 결정할 것"이라며 "가시성이 높은 공사만으로도 신규수주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301억 원, 영업이익 109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9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