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비건 대표를 접견한다.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이 비건 대표를 만나는 것은 2018년 9월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기 직전 이뤄진 만남 이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비건 대표와 만나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상태 고조 등과 관련해 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14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하고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 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또 한국과 미국의 방위비분담 협상과 관련한 내용을 나눌 수도 있다.
두 국가는 17일부터 18일까지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해 5차 회의를 연다. 문 대통령이 이 회의 하루 전날 비건 대표와 만난다는 점에서 한미 방위비분담과 관련해 언급할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비건 특별대표는 15일 오후 한국에 입국해 2박3일 일정을 보낸 뒤 17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