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경비업무 수행을 위한 자회사가 필요하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국가 중요시설인 인천공항 경비업무를 수행하려면 경비업법상 특수경비업자 겸업금지 조항에 따라 경비전문 자회사 설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도록 노사전문가협의회를 통해 합리적 채용절차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정규직 전환을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과 역량 발휘를 위한 여건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8일 특수경비 직종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위해 경비보안 전문 자회사 ‘인천공항경비’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공사가 자회사 쪼개기를 통해 정규직 전환 취지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인천공항공사가 17일까지 재검토하지 않으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