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 '스페셜암보험' 성별 연령별 가입 점유율. <한화생명> |
한화생명이 소액암 보장을 강화한 스페셜암보험을 내놓아 40~50대 여성고객의 가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스페셜암보험’에 가입한 고객의 성향 등을 분석한 자료를 15일 발표했다.
한화생명은 10월22일 스페셜암보험을 선보였다. 판매시작 50여 일 만에 신계약 8만 건을 넘어섰다.
‘스페셜암보험’에 가입한 고객은 남성보다 여성, 특히 40~50대 연령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입고객 가운데 여성이 62%를 차지해 남성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한화생명은 “여성 암발병률 및 사망률 1위인 유방암의 보장을 기존 암보험보다 크게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0대 여성은 전체 가입자의 19%에 이르렀다. 신규가입자 5명 가운데 1명은 40대 여성고객인 셈이다. 50대 여성도 16%를 차지했다.
전체 가입자 가운데 남성 40~50대도 18%로 가입비중이 높았다.
스페셜암보험에 가입한 고객의 평균 월 보험료는 4만4600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보장수준은 일반암 6천만 원, 유방암·전립선암 및 초기 이외의 갑상선암 5천만 원, 상피내암·경계성종양 등의 소액암은 2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폐암, 위암, 간암 등 많은 치료비가 드는 암을 대비하는 고객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계약과 별도로 가입하는 특약을 살펴보면 폐암 및 후두암 보장, 위암 및 식도암 보장, 간암 및 췌장암 보장특약은 전체 가입고객의 30% 이상인 2만4천 명이 선택했다.
재진단 일반암 보장, 재진단 소액 암 보장특약 등도 1만 건 이상 가입했다.
한화생명은 스페셜암보험의 인기 요인으로 ‘소액 암 보장 강화’를 꼽았다.
한화생명은 “보장이 크다고 보험료가 비싼 것도 아니다”며 “40세 기준으로 기본 보장만 설계하면 월 보험료 4만 원 중반대(20년 단위 갱신)로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초기 진단비 보장도 강화했다.
보험 가입 1년이 되기 전에 암 진단을 받으면 보장금액의 50%만 지급하는 규정을 없앴다.
성윤호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고객 요구 맞는 상품은 고객들이 먼저 찾는다’는 것을 이번 스페셜암보험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고객들의 이야기에 한층 더 귀 기울여 고객 중심의 상품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