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의 향배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스마트폰 3억230만 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21.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출하량 2억9130만 대로 20.3%의 점유율을 거뒀는데 올해 3억 대를 넘어서면서 점유율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2억510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17.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2억580만 대보다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14.4%였던 점유율도 3%포인트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글로벌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내수시장에서 '애국소비'에 힘입어 1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오히려 좁힌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2020년에도 미국 제재가 이어지면 화웨이 점유율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지속되면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이 3.4% 역성장하고 화웨이 점유율은 15.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삼성전자 점유율은 22.9%로 높아지면서 화웨이와 격차를 벌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완화되면 화웨이는 2020년 2억5900만 대를 출하하면서 점유율을 17.7%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 삼성전자는 3억27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이 20.6%로 소폭 하락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