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상선은 한국 해운업계 사상 최초로 첫 여성기관장을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상선> |
현대상선이 첫 여성기관장을 임명했다.
현대상선은 한국 해운업계 사상 최초로 첫 여성기관장을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임명된 고해연 기관장은 1985년에 태어나 2008년 2월 한국해양대학교 기관시스템 공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해 현대상선에 ‘3등 기관사’로 입사했다.
2009년에는 2등 기관사로, 2011년에는 1등 기관사로 승진했으며 현대상선에 입사한지 11년 9개월 만에 기관장으로 발탁됐다.
고 기관장은 4600TEU급 선박부터 국내 최대 규모인 1만3100TEU급 선박까지 운용한 경력이 있는 전문기관장이다.
선박에서 기관장은 선박기관의 정비·운전, 연료의 보관·사용 등 기관실 전체와 관련된 업무에 책임을 지며 선박의 운항과 관련해 선장을 보좌하고 협조하는 역할을 한다.
고 기관장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격려해준 많은 선후배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대상선을 비롯한 대한민국 해운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 기관장은 현재 인도 항로인 CIX(China-India Express) 노선에 투입된 68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콜롬보 호’에 승선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고 기관장을 비롯해 8명의 여성해기사가 재직 중이며 12월 말에는 대한민국 국적선사 최초로 여성선장도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