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G이동통신 투자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통신장비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2019년 매출은 6조3천억 원으로 2018년 4조1천억 원보다 50% 이상 급등할 것”이라며 “2020년은 국내 매출을 기반으로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글로벌 5G가입자는 485만 명을 보였고 연말까지 1044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세계 60개국에서 5G 상용화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글로벌 가입자가 7687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20년 글로벌 5G통신장비시장에서 20% 점유율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3대 통신사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에 5G 장비 공급업체로 이미 선정돼 2020년부터 장비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KDDI에도 통신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도 향후 2년 동안 5G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매출 역시 꾸준할 것으로 전망됐다.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통신장비 점유율은 2018년 5%대에서 2019년 11%까지 올랐다. 특히 5G장비 점유율은 23%로 에릭슨(20%), 노키아(14%)를 제치고 화웨이(3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