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셀토스와 텔룰라이드가 각각 국내와 미국 판매실적이 좋아져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기아차 목표주가 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기아차 주가는 4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기아차는 판매 급등의 주역인 새 레저용차량(RV)들 덕분에 연간 영업이익이 늘 것”이라고 바라봤다.
기아차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3620억 원, 영업이익 2조64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29.1% 늘어나는 것이다.
기아차는 2020년 국내와 미국에서 판매실적이 2019년과 비교해 각각 4.8%,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에서는 7월 셀토스를 시작으로 신형 K5, 신형 쏘렌토를 줄줄이 내놔 판매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K5는 2019년 말에, 신형 쏘렌토는 2020년 4분기에 출시된다.
미국에서는 2020년 1분기부터 셀토스 판매가 시작되는 데다 텔룰라이드 생산 증설효과가 나타나면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차는 2020년 글로벌시장에서 290만 대가량을 판매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판매실적 예상치보다 7.4% 늘어나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2020년 유럽에서 배출가스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점, 환율 급등 가능성, 신차효과 소멸 등을 향한 시장의 우려와 관련해서는 “과도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