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전무(오른쪽)와 패트릭 라이언 ABS 글로벌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선박 탈탄소화 및 디지털화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이 미국 선급협회 ABS와 함께 선박의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를 연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ABS와 ‘선박 탈탄소화(Decarbonization) 및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과 ABS는 공동연구를 통해 국제해사기구(IMO)가 규정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을 충족하는 초대형 선박용 탈탄소 기술을 개발한다.
국제해사기구는 2030년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보다 40% 줄이는 규제(IMO2030)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조선업계는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기술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 놓여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공동연구에서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선박 건조기술과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효과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공동연구를 통해 선박의 디지털화에 따른 사이버 보안문제까지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개발한 스마트선박 플랫폼 ‘DS4’에 적용할 사이버 보안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건조하고 있는 선박들에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전무는 “에너지전환과 디지털화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선박기술”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 대우조선해양(DSME)’의 입지를 다지는 한편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