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방산부문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한화시스템 방산부문은 국내 방산전자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바탕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방산부문은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옛 한화시스템과 한화그룹의 SI(시스템통합)사업을 담당하던 한화S&C가 2018년 합병해 출범했는데 현재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방산부문에서 올리고 있다.
한화시스템 방산부문은 1977년 설립된 삼성정밀을 모태로 한다. 40년 넘게 방산전자 관련 다양한 주요 개발과제에 참여하며 높은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방위력 개선비 기준 약 7%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입찰에 참여한 프로젝트 가운데 약 83%를 일감으로 확보하며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시스템통합사업 등을 하는 ICT(정보통신기술)부문 역시 한화그룹의 투자 확대에 수혜를 입는 동시에 그룹 외 고객사로 외연을 확장하며 실적을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916억 원, 영업이익 83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을 11월 상장업체 가운데 눈여겨볼 회사로 꼽았지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따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한화시스템 주가는 9일 1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이 2010년 한화생명 이후 9년 만에 상장한 회사로 11월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1600원에 주식 거래를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