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G통신 스마트폰시장 확대 추세에 따라 스마트폰뿐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고루 혜택을 받아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9일 “5G통신 스마트폰시장의 최대 수혜주는 삼성전자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메모리반도체, 디스플레이의 시너지가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5G통신 스마트폰 수요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된다고 내다봤다. 내년 5G통신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5천만 대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모두 다루는 삼성전자가 실적을 개선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5G통신 스마트폰은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해 반도체 탑재량이 40%가량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5G통신 스마트폰 판매가격도 일반 스마트폰보다 20%가량 높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수혜도 예상된다.
5G통신 스마트폰은 필요한 부품이 많은 만큼 제품 두께를 줄이기 위해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해야 하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과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40조3천억 원으로 2019년보다 50% 늘어날 것”이라며 “스마트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모든 사업부에서 고르게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