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가 만성 통증치료제의 임상결과에 따라 2020년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6일 “올리패스는 새로운 신약 기술 트렌드에 부합하는 리보핵산(RNA) 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2020년 기술력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재조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리패스는 2006년 세워진 RNA 치료제 개발 바이오회사다. 9월20일에 기술성장 특례 적용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RNA란 핵산의 한 종류로 유전정보의 저장에 한정된 DNA와 달리 다양한 종류의 RNA가 각기 다른 생물학적 기능을 수행해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올리패스는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만성통증 치료제 ‘OLP-1002’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OLP-1002의 임상은 2020년 1분기 영국에서 임상1상이 끝나며 2분기에는 호주에서 임상1b상이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OLP-1002가 기존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만성통증 치료제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호주 임상에서 OLP-1002의 효능과 안정성이 확인된다면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