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사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했다.
6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오전 8시50분경 울산시청 본관 8층에 있는 송 부시장실 집무실에 들어가 문을 잠근 채 압수수색을 벌였다.
▲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하고 있다. |
검찰은 같은 시간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송 부시장의 자택에도 수사관 5~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검찰은 청와대에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와 관련한 첩보의 구체적 전달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송 시장의 컴퓨터와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시장은 이날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최초로 제보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송 부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김 전 시장 측근 관련 비리를 제보한 것은 양심을 걸고 단연코 사실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시점과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2017년 하반기쯤으로 기억되며 당시 총리실에 근무하던 청와대 A행정관과 안부통화를 하다가 울산시 전반의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송 부시장은 2017년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했으며 송 시장이 당선된 뒤 시장직 인수위원회 격인 시민소통위원회 총괄간사를 맡다가 지난해 8월 경제부시장(1급)으로 발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