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제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의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경남제약의 코스닥 상장 유지를 결정하고 5일부터 주권 매매거래를 재개한다고 4일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 매각이나 영업, 재무 등에서 개선계획이 충분히 이행돼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경남제약은 2018년 3월 증권선물위원회 감리결과 회계처리 위반사실이 적발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선정된 뒤 주권 거래가 정지됐다.
경남제약은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받았으나 개선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2018년 12월 잠정적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상정폐지 결정 뒤 올해 1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경남제약에 다시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다.
경남제약은 그동안 최대주주 변경을 위한 매각을 진행해 바이오제네틱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전임 경영진의 불법행위 수사를 의뢰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추진해왔다.
경남제약은 올해 10월 재감사를 통해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한 뒤 심사를 기다려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