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의 조직슬림화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본사와 제철소 지원부서를 중심으로 조직을 축소하고 관련 인력들을 재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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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이번 조직 슬림화 조치로 14개 부장급 조직을 포함해 88개 조직이 폐지됐다. 그동안 외형성장을 추구하면서 늘어난 조직과 중복부서들은 통폐합됐다.
포스코는 “철강 본원의 경쟁력과 직결된 제철소 조업부서와 연구개발(R&D) 조직을 제외한 전 부서가 이번 조직개편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가치경영실은 지원업무를 최소화하고 국내사업과 해외사업으로 재편했다. 국내외 그룹사 구조조정과 경영개선에만 집중하도록 기능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사업본부에서 탄소강과 스테인리스의 유사기능을 통합했으며 고객현장서비스 지원도 일원화했다.
혁신과 프로젝트 지원 등의 유사기능도 통합하고 안전관리 등 현장과 직결되는 본사기능을 제철소로 이관했다. 원료부문에서 신사업 전략변화에 따른 원료개발 조직을 축소하고 구매, IT 조직도 축소했다.
조직 슬림화 조치로 생겨난 여유 인력들은 전환배치됐다. 포스코는 이 인력들을 대상으로 6개월짜리 미니 MBA, 언어능력향상 등 다양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업무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추진해 유사기능을 통합하고 보고나 회의문화 개선 등을 통해 직원이 실질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