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토지주택공사, '금수저 흙수저' 논란 낳은 행복주택 옥외광고 철거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9-12-03 18:05: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주택 행복주택의 옥외광고를 둘러싼 ‘금수저와 흙수저’ 논란이 커지자 광고를 중단했다. 

토지주택공사는 3일 대학가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했던 행복주택 홍보 옥외광고를 철거했다.
 
토지주택공사, '금수저 흙수저' 논란 낳은 행복주택 옥외광고 철거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일 철거한 행복주택 홍보 옥외광고. <트위터 캡쳐>

행복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주변 시세의 60~80% 수준 임대료를 받고 빌려주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철거된 옥외광고는 두 사람이 모바일메신저로 대화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한 사람이 “너는 좋겠다. 부모님이 집 얻어주실 테니까”라고 말하자 다른 사람이 “나는 네가 부럽다. 부모님 힘 안 빌려도 되니까”라고 대답하는 내용이다. 

대화 밑에 “내가 당당할 수 있는 家(가)! 행복주택, 대한민국 청년의 행복을 행복주택이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이 광고가 게재된 뒤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적절치 않은 광고라는 논란이 일어났다. 부모가 집을 얻어준 ‘금수저’ 청년이 그렇지 못한 ‘흙수저’ 청년을 부러워하는 느낌을 풍긴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와 관련해 토지주택공사는 철거된 옥외광고를 대체할 새 광고물을 제작하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행복주택 옥외광고는 공급 목적을 강조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황을 가정한 표현방식을 사용했지만 당초 제작의도와 다르게 오해를 불러 국민 여러분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