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3월에 인수를 마무리한 마그나인터내셔널 유압제어사업부와 합병 시너지는 2021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 개발 과정과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할 때 합병시너지가 실적으로 연결되는 시점은 2021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한온시스템은 현재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엔지니어링 역량에다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사업부 엔지니어링 역량을 합쳐 모듈·시스템 단위의 고난이도 부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모듈·시스템 단위의 부품은 단품을 각각 설계해 조립하는 방식보다 제품 효율성이 높으며 핵심부품의 내부(인하우스) 제조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한온시스템은 2018년 9월 글로벌 3위 자동차부품기업인 마그나그룹의 계열사 마그나인터내셔널에게 유압제어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사업부 인수에 쓴 자금만 1조4천억 원에 이른다.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가 한온시스템의 친환경차 부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