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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철관공업 뉴보텍, 노후 수도관로 정비 확대에 사업기회 넓어져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19-12-02 16: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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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철관공업과 뉴보텍이 노후 수도관로 정비사업 확대 등 강화되는 수질 관리정책에 수도관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증권업계와 기업신용평가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정부가 수질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수돗물 안전관리대책’을 내놓으며 노후 수도관로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 수도관 제조업계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주철관공업 뉴보텍, 노후 수도관로 정비 확대에 사업기회 넓어져
▲ 노후 수도관로 정비사업 공정.<환경부>

정부는 6월 인천에서 노후 수도관로에서 나온 녹으로 붉은 수돗물이 공급된 사건 이후로 노후 수도관 교체 등 상하수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노후 수도관로 정비사업은 2013년을 기준으로 조사된 자료를 바탕으로 수립됐다”며 “10월부터 시작된 현장조사를 기반으로 한 정밀조사를 통해 노후 수도관로 정비사업을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주철관공업은 선철 및 고철을 원재료로 하여 상하수도관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노후관 교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혜를 볼 기업으로 꼽힌다.

한국주철관공업은 연성과 강도가 높아 수도 송배수관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덕타일 주철관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상하수도관 관련 매출 비중이 전체의 93%에 달하며 2018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66%에 이르러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1970~1980년 대에 주로 만들어졌다. 송유관은 시공된 지 20년이 지난 시설의 비율이 98%에 이르고 상수관로와 하수관로는 그 비중이 각각 35%, 40%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반시설 노후화 투자 등 수요 증가는 강관(내부에 빈 공간이 있고 봉 형태를 띠는 철강제품)기업의 실적을 개선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뉴보텍은 주철관보다 가볍고 외압 강도와 수밀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고강도 플라스틱 이중벽관’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업 참여를 통해 상하수도관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뉴보텍 관계자는 “정부의 수질관리 정책 가운데 송배수관 수질관리 분야는 뉴보텍의 상수도관사업과 직결돼 있다”며 “시공성이 우수하고 경제적이며 부식이 되지 않는 특성을 강점으로 점차 감소하는 상하수도관 신설물량을 대체해 상하수도관 교체시장을 목표시장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보텍은 고강도 플라스틱 이중벽관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특허 86건을 포함한 산업재산권 167건을 보유하는 등 상하수도와 관련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상하수도관 제작뿐 아니라 ‘비굴착 상하수도관 갱생(보수) 공법’을 통해 상하수도관 보수와 보강공사도 진행하는 등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원인혜 나이스평가정보 연구원은 “뉴보텍은 상하수도관, 소형 맨홀, 비굴착 상하수도관 보수공법 등 상하수도 이송시스템에서부터 빗물저류조에 이르기까지 상하수도관 종합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며 “노후시설 교체와 정부의 물환경산업 육성 의지 및 규제에 맞춰 사업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부는 인천 붉은 수돗물사태가 노후된 수도관 등 복합적 원인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장기화된 것으로 파악하고 또다른 사고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11월28일 수돗물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내놓고 전국 노후관 추가 정밀조사를 2022년까지 실시하고 노후관 정비대상을 모든 지자체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2020년 예산안에 2019년보다 160% 증가한 8558억 원 편성해 노후관로 정비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려는 계획도 세웠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차별로 착수하려던 잔여 48개 사업이 2020년 일괄적으로 진행된다.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이번에 수립된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만 급급했던 수돗물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깨끗한 물이 각 가정까지 안전하게 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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