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4.3% 줄었다. 수출액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출액(통관 기준)은 441억 달러, 수입액은 407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8년 11월보다 각각 14.3%, 13% 줄었다.
▲ 11월 수출 규모가 1년 전보다 14.3% 감소했다. |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3억7천만 달러로 94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수출액은 지난해 12월 –1.7%로 줄어든 뒤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6월부터는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19년 전체 수출액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감소하는 동시에 2009년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11월 수출 부진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석유제품의 단가 회복 지연과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 취소, 조업일수 감소(-0.5일)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30.8%, 디스플레이는 23.4%, 석유화학은 19%, 이차전지는 17.7%, 선박은 62.1% 감소했다.
반면 바이오헬스(5.8%), 화장품(9.9%) 등 새로운 수출성장품목으로 평가되는 품목들은 11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웝부는 내년 1분기부터 반도체와 선박 등 주력 수출품목의 수급 개선과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