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11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29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10월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인하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에서 이미 예견된 수순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지속되고 일본의 수출규제, 유럽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국내 수출과 투자도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에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효과를 놓고 회의적 시선도 있다. ‘유동성의 함정’에 빠지거나 가계 부채가 더 늘어나는 등 부작용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 함정이란 시장에 현금이 흘러 넘쳐 구하기 쉬운데도 기업의 생산이나 투자, 가계의 소비가 늘지 않아 경기가 나아지지 않고 마치 경제가 함정에 빠진 것처럼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