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갤럭시폴드 판매량을 50만 대 수준으로 추정했다.
고 사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의 면담에 배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폴드 판매가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올해 원했던 100만 대는 안 되고 50만 대 수준이 팔릴 것”이라며 “12월 한 달 남았지만 출시한 물량은 거의 다 완판된 것 같다”고 말했다.
2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갤럭시폴드 판매량을 100만 대 이상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4월로 예정됐던 갤럭시폴드 출시가 9월로 미뤄지면서 100만 대 이하로 목표를 낮춰 잡았다.
고 사장은 앞서 디자인이 공개된 가로로 접히는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접는) 스마트폰과 관련해서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고 사장은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연간 판매량이 3억 대를 넘을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는 “다다익선이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고 사장은 이날 면담에서 기존에 결정된 투자 관련 내용을 놓고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베트남 현지에서 휴대폰, 부품, 디스플레이, 카메라모듈 생산을 종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사장 외에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도 이날 면담에 자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