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올해 2분기 안정적 경영실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상운송과 원화약세에 힘입어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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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
NH투자증권을 28일 현대글로비스가 제3자물류와 해외물류부문 호조로 올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2분기에 매출 3조6156억 원, 영업이익 1717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4% 각각 늘어난 것이다.
송재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에 고사양 차량 수송의 비중이 늘었고 제3자물류사업도 호조를 이어갔다”며 “해외물류부문에서 원화약세 효과도 커져 안정적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가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3분기에 매출 3조6765억 원, 영업이익 17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1.8%늘어난 수치다.
송 연구원은 “해상운송부문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원화약세 수혜까지 더해져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물류업체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고 완성차해상운송(PCC)사업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제3자물류사업 확장으로 글로벌 물류업체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유럽 현지 물류기업인 아담폴을 인수하면서 해외 물류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기준으로 현대차그룹 해상운송 물량의 40% 가량을 책임진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60%는 기존 사업자였던 유코카캐리어스가 맡았다.
하지만 올해를 끝으로 유코카캐리어스와 현대기아차가 사이의 60% 물량 보장 약정이 만료돼 현대글로비스가 그룹사 신규물량을 확보할 기회가 생겼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