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출금리 하락, 정부 규제 등 영업환경 악화로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지고 자산관리부문 수익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5만8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4만4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 연구원은 “신한은행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순이자마진 하락폭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부의 규제로 향후 자산관리부문 수익도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신한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은 1.48%로 3분기(1.52%)보다 0.0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데 예금의 금리 인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게 원인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고위험 자산의 신탁 편입 규제로 파생결합펀드(DLF)뿐 아니라 주가연계펀드(ELF) 판매까지 어려워져 자산관리부문 수익이 급감할 예상됐다.
신한금융지주는 불완전판매 비중이 낮지만 KB금융지주에 이어 자산관리수익이 많기 때문에 정부 규제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신한금융지주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오렌지라이프 잔여 지분을 매입하기로 한 점, 적극적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 등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는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모델 전환, 비용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그룹”이라며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높은 이익을 내고 있고 투자금융(IB)부문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조35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7.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