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앞서 메콩강 유역 국가 정상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왼쪽부터) ,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베트남,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메콩 5개국 정상들이 한국과 메콩 국가들이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며 미래 협력을 위해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과 메콩 5개국 정상들은 27일 부산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메콩 국가들의 미래 협력방향을 논의하고 ‘사람, 번영, 평화의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했다고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 선언을 통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선협력 분야 7개를 담은 미래 협력방향을 제시하고 매년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우선협력 분야로는 △문화·관광 △인적자원개발 △농촌개발 △인프라 △ICT △환경 △비전통안보협력 등이 꼽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제, 사회·문화, 평화·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제조업, 첨단산업, 과학기술, 항만, 농업, 스마트시티, 스타트업 등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적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비자제도를 개선하고 문화관광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어 교육과 직업교육, 공공행정, 보건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평화 안보 분야에서 국방과 방위산업 사이버보안 등에서 협력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해 지지한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환경과 산림, 수자원 분야에서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이번 선언을 비롯한 정상회의 결과 문서와 신남방정책에 관한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의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30년 동안 협력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의 정부, 기업, 전문가, 시민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신남방정책2.0을 수립하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