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원 크리에이티브 총괄(CCO)이 이끄는 오리콤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린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박서원 CCO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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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서원 오리콤 CCO. |
오리콤은 27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1억3600만 원, 영업이익 20억9900만 원, 당기순이익17억3800만 원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67.4%, 당기순이익은 81.2%가 늘어난 것이다.
오리콤은 1분기 매출 196억 원, 영업손실 21억 원, 당기순손실 11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번 2분기 실적으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박 CCO는 지난해 10월 실적부진에 빠진 오리콤에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박 CCO 투입 이후 오리콤은 지난 1년여 동안 신규 광고주를 대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콤은 최근 한화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한컴의 지분 100%를 240억 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박 CCO는 일반 재벌가 자제들과 달리 미국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뒤 2006년 광고회사 빅앤트인터내셔널을 차려 세계 5대 국제광고제에서 15개 상을 수상하는 등 광고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오리콤의 주가는 이날 직전거래일보다 660원(8.01%)오른 89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