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보잉과 A-10 항공기 날개구조물 공급계약을 맺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5일 보잉과 1861억 원 규모의 A-10 항공기 중앙날개(CWP) 구조물 공급계약, 1470억 원 규모의 A-10 항공기의 외곽날개(OWP) 구조물 공급계약을 각각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총계약규모는 3300억 원가량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의 12%에 이른다.
계약기간은 중앙날개와 외곽날개 구조물 모두 2027년 3월31일까지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보잉 A-10 외곽날개 구조물을 제작해 모두 173대를 납품했는데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물량을 중앙날개 구조물로 확장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생산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아 공급물량이 확대됐다”며 “신규 물량 수주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10은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항공기로 근접항공지원(CAS) 임무를 수행한다. 일명 ‘탱크킬러’로 불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