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5일 부산 조선웨스틴호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자유무역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부산 조선웨스틴호텔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두 나라의 관계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과 국제무대에서 협력, 한반도 평화문제 등을 논의한 뒤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타결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은 자유무역협정과 같은 성격을 지니는데 관세 철폐뿐만 아니라 투자, 인적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경제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공동번영을 추구하고 있으며 2018년 교역 규모는 200억 달러에 도달했다”며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체결로 교역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인프라사업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새 정부의 중점과제인 수도이전사업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2011년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미래형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미래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균형발전 추진과 스마트시티 조성 등 한국의 경험이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한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새 수도는 스마트시티, 친환경도시, 안전한 도시로 개발할 것”이라며 “한국의 발전된 기술들이 수도 이전사업에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유럽연합(UN), 믹타(MIKTA) 등 국제무대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