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서울에서 오피스 빌딩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2분기 오피스 빌딩 거래는 1조4200억 원으로 1분기보다 4배가 넘었다.
▲ 을지로에 위치한 페럼타워.
오피스 빌딩은 면적과 준공년도, 관리상태 등에 따라 가장 좋은 프라임급부터 A~C급 등으로 나뉜다.
2분기 총거래규모는 약 1조42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분기(3320억 원)보다 4배가 늘었다.
거래가 이뤄진 주요 빌딩을 살펴보면 동국제강의 사옥인 페럼타워가 삼성생명에 4200억 원에 팔렸다. 1㎡당 약 75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사상 최고가다.
도이치자산운용에 선매각됐던 종로의 타워8도 매각이 2분기에 끝났다. 타워8은 지하 7~지상 24층으로 새로 지어진 건물이다.
동아원그룹도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논현동 운산빌딩을 392억 원에 건설업체인 '성일'에 매각했다.
강남지역의 경우 사옥확보 또는 투자목적으로 법인과 개인 투자자들이 중소형 건물을 많이 거래했다.
호식이 두마리치킨은 사옥으로 사용하기 위해 M타워를 330억 원에 매입했다.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은 강남 테헤란로변에 위치한 삼성제일빌딩(820억 원)을 샀다.
한일시멘트는 신규사업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자 역삼동 사옥(1321억 원)을 이지스 자산운용에 팔았다. 한일시멘트는 5년 동안 재임대하는 조건(세일즈앤리즈백)으로 이 건물을 매각했다.
이디야커피도 투자를 위해 논현동 엘크루 빌딩을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450억여 원에 매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강원 원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마포구 염리동 본사를 농협은행에 매각했다. 입찰금액은 1191억1000만 원이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투자가능 매물부족으로 A등급 빌딩거래는 활발하지 못한 반면 초저금리 시장상황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욕구가 늘면서 강남권역에 위치한 중소형빌딩 투자활동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고급 오피스에 대한 투자기회가 부족하면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한 노력으로 외국에서 투자할 기회를 더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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