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11-25 08: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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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주식이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오버행 우려가 낮아진 데다 2020년에도 적극적 인수합병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만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2019년 이후 인수합병에 따른 추가 이익확대 및 그룹 경쟁력 강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매력이 높다”며 “5.8% 수준의 높은 배당수익률도 매력이 있어 투자의견및 목표주가를 유지하며 은행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22일 우리은행은 보유하고 있던 우리금융지주 주식 1.83%(1321만2670주)를 주식시장 개장 전에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글로벌 장기투자자 등에게 모두 매각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은행이 9월 대만 푸본생명에 우리금융지주 지분 4%를 넘긴 데 이어 잔여지분 1.83%를 모두 매각하면서 우리금융지주의 오버행 우려는 해소됐다”며 “예금보험공사가 들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17.3%도 공적자금회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현재 낮은 주가에서는 매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버행이란 주식시장에서 언제든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대량의 잠재 매각주식 때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을 뜻한다.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에 적극적 인수합병 전략을 펼치면서도 안정적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금융지주사로 전환한 뒤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 국제자산신탁을 인수했으며 앞으로 재매각이 예상되는 롯데카드 지분도 우리은행을 통해 20% 보유하고 있다”며 “2020년 상반기까지 아주캐피탈 및 저축은행 등을 추가 인수한 뒤에도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 등 이익 확대 및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 인수합병을 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금융지주는 내년에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1조99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추정치보다 1.2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