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를 비롯해 농협의 모든 계열사들이 내년 1월1일부터 임금 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농협은 만 57세 직원에게 직전연봉의 65%, 만 58세부터 만 60세까지 각각 55%, 45%, 35%를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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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
농협직원은 정년퇴임 전 4년 동안 임금피크제 도입 직전연봉의 모두 200%를 받게 된다.
농협은 명예퇴직을 선택한 직원들에게 임금 26개월분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농협은 모든 계열사에서 내년 1월1일부터 임금피크제를 실시한다. 다만 농협 계열사 가운데 지난해 인수합병한 NH투자증권의 경우 이미 만 55세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고 있어 제외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농협지부는 24일 실시한 노조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과반수 찬성으로 임금 피크제 도입 안건을 통과시켰다.
농협은 내년부터 정년이 만 60세로 연장되면서 그동안 노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임금피크제 도입방안을 협의해 왔다.
농협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정년 근로자에게 만 60세까지 고용을 보장하고 절감한 인건비로 직원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노조 소속 금융회사 가운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은 곳은 신한은행과 한국씨티은행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