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범한판토스 덕분에 하반기 경영실적을 개선의 여지를 넓혔다는 전망이 나왔다.
LG상사는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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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치호 LG상사 대표. |
한국투자증권은 24일 “물류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와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하면서 범한판토스가 LG상사의 이익에 기여하는 정도가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영상 최고운 연구원은 “LG상사가 2분기에 범한판토스 인수실적 반영을 통해 물류사업의 안정적 수익성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류제현 대우증권 연구원도 "LG상사가 하반기에 EPC(설계, 구매, 시공)공사의 수익반영이 본격화하면서 이익을 늘릴 것“으로 기대했다.
LG상사 관계자도 "최근 중국 간쑤성 등 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나 지역을 대상으로 산업화와 경제발전에 필요한 산업 인프라사업 기회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추가투가 예상돼 점진적 실적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지속되면 3분기 자원개발부문의 영업이익 개선은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LG상사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029억 원, 영업이익 303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4.8%나 줄어든 것이다.
LG상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자원·원자재에서 석유와 비탄, 비철금속 등 상품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또 산업재 부문에서 공사를 진행중인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프로젝트의 수익이 부진하고 IT와 석유화학제품의 거래물량이 감소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LG상사는 올해 5월 범한판토스를 연결대상 법인으로 포함하면서 영업이익 부진을 상쇄할 수 있었다.
LG상사는 지난 5월 범한판토스 지분 51%를 매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