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별도의 경영관리단을 파견해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점검에 들어간다.
경영관리단은 구조조정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대우조선해양의 재무상태와 사업계획을 꼼꼼하게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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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
산업은행은 24일 대우조선해양 본사와 옥포조선소에 경영관리단을 27일 파견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관리부서를 기업금융부문 산하 기업금융4실에서 같은 부분의 구조조정본부 구조조정1실로 변경하면서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을 함께 관리하는 ‘조선업 정상화 지원단’을 출범시켰다.
경영관리단은 ‘조선업 정상화 지원단’의 내부조직이다.
산업은행은 강병윤 경영관리단장을 중심으로 대우조선해양에 파견할 실사파견인력 7명을 구성했다. 강 단장은 산업은행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다. 그는 남선알미늄 자금관리단장과 STX조선해양 경영관리단장을 맡아왔다.
경영관리단은 산업은행출신 4명, 수출입은행출신 2명, 농협은행출신 1명으로 구성됐다.
경영관리단은 서울에 3명, 거제 옥포조선소에 4명이 상주한다. 산업은행이 수출입은행과 농협에 추가인원 파견을 요청한 상태이기 때문에 경영관리단 인원은 늘어날 수 있다.
경영관리단은 대우조선해양의 재무회계와 영업파트를 집중적으로 실사하기로 했다. 특히 해양플랜트 손실과 관련한 회계처리 등도 살펴본다.
경영관리단은 삼정회계법인이 지난 21일 시작한 실사와 별도로 대우조선의 경영상태를 진단한다.
경영관리단은 대우조선해양의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사업계획이 적절한지도 살펴보기로 했다. 경영관리단은 특정사업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 사업계획 철회를 추진한다.
경영관리단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1조2천억 원의 빚을 대우조선해양이 갚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는지도 확인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