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2015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 회장이 삼성그룹과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경영권 분쟁이 우리 기업들에 교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 회장은 기업과 주주들의 소통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 차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에 대한 사면요청안을 정부에 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24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 CEO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삼성물산 합병을 놓고 벌어진 삼성그룹과 엘리엇매니지먼트 공방과 관련해 “이번 일이 교훈이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경영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기업이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선 먼저 주주들과 소통을 잘해야 한다”며 “주주와 교감확대를 위해서 기업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기업들의 경영권 방어와 관련해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허 회장은 “대한민국이 시장개방을 한 만큼 어떤 방식으로 경영권 방어를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며 “너무 보호장치가 없으면 기업들 입장에서 많은 문제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메르스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한 일에 대해서도 “아주 잘한 것”이라며 “젊으니까 판단력이 빠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 차원에서 정부에 사면요청안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사회를 위해 다시 공헌할 기회를 주면 나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겠느냐”며 “최태원 SK회장은 형기의 3분의 2 정도를 수감시설에 모범수로 있었는데 아직도 안에 있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남북경협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도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남북교류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인 만큼, 전국경제인연합이 즉각 도울 수 있도록 사전에 적극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