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이 20일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LA오토쇼'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인 '비전T'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콘셉트카와 고성능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20일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LA오토쇼’에서 플로그인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인 ‘비전T’와 고성능 콘셉트카 ‘RM19’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비전T는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반영된 일곱 번째 콘셉트카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비전T에 현대차만이 표현할 수 있는 고유의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며 “혁신적 디자인과 함께 제품 경험에 감성적 가치를 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비전T에 입체적 상상력(Parametric Fantasy)과 초월적 연결성(Transcendent Connectivity)이라는 두 가지 테마를 디자인적으로 구현했다고 전했다.
무광의 그린 외장컬러를 사용해 미래지향적이며 친환경적 이미지를 표현했다.
콘셉트카의 충전구는 차량 우측(조수석) 후면부에 위치하며 자동 슬라이딩 커버를 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충전시에 충전구를 감싸는 조명이 점등돼 운전자가 충전되는 양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차체를 감싸는 넓은 면부터 촘촘하게 작은 면까지 콘셉트카의 모든 표면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끊김없이 연결된 면과 선들이 만들어내는 감각적 긴장감은 비전T가 가진 역동성을 극대화하며 현대차가 펼쳐 나갈 새로운 도심형 SUV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더 뉴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그릴과 헤드램프가 연결된 일체형 히든 시그니처 램프가 적용됐다.
‘파라메트릭 에어 셔터 그릴’도 탑재됐다. 정지 상태에서 닫혀 있다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셔터가 움직이면서 열린다. 연비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공기역학을 적용한 것으로 ‘기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고려한 요소라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차는 이번 LA오토쇼에서 고성능 콘셉트카 ‘RM19’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RM19는 일반도로는 물론 서킷에서도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차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RM은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성능 수준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다목적 기술 시험차량”이라며 “현대차는 이른바 ‘움직이는 연구소’라고 불리는 RM시리즈를 통해 고성능 기술 개발에서 지속적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프로젝트 RM이라는 이름으로 고성능 모델 개발을 시작했다. RM14와 RM15, RM16 등 RM시리즈 차량을 여러 모터쇼에서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LA오토쇼에서 콘셉트카 이외에도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과 코나의 전기차 모델, 수소차 넥쏘, 벨로스터 N TCR 레이싱카 등 모두 20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20일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LA오토쇼'에서 고성능 콘셉트카 'RM19'를 설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