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신제품인 ‘셀렉스’가 시장에 안착해 2020년부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다. 셀렉스는 중장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성인 조제분유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매일유업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2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매일유업 주가는 20일 8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셀렉스는 올해 시장에 안착한 뒤 내년부터 이익 기여가 본격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일유업은 셀렉스를 통해 2019년에 매출 250억 원 수준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심 연구원은 “셀렉스는 시장 안착을 위한 광고판촉 부담으로 올해에는 이익 기여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성인 조제분유시장 규모가 계속 커질 것이므로 셀렉스의 실적 기여비중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심 연구원은 “출생률 감소에 따라 기존 조제분유시장은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성인 조제분유 출시를 통해 기존 조제분유시장의 한계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인 조제분유시장의 상위 개념인 실버푸드시장 규모는 14조 원 정도로 6년 동안 연평균 14% 정도 성장해왔다.
심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성인 조제분유시장은 태동 단계에 불과하다”며 “일본은 2014년 성인 조제분유가 처음 출시된 뒤 지금까지 시장규모가 5배 정도 성장했다”고 파악했다.
매일유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769억 원, 영업이익 8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2.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