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0년 중국에서 신차를 줄줄이 내놓아 판매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현대차는 내년 ix25 등 새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중국형 다목적차량(MPV)을 출시해 연간 판매실적 78만 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간 판매실적 78만 대는 2019년 예상치와 비교해 11%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2021년까지 중국에 소형SUV와 중형SUV, 중국형 MPV, 중형세단, 전기차 등 차종에서 모두 7개 새 차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 중국에서 자동차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점도 현대차에 호재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상반기 안으로 중국 주요도시까지 자동차 번호판 발급규제가 완화 적용된다면 중국 자동차 수요는 2019년과 비교해 5%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올해 8월 내수 경기부양을 위한 ‘유통산업발전과 상업소비 촉진을 위한 의견’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비춰볼 때 자동차 번호판 발급규제도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추첨을 통해 한정된 수량의 번호판만 발급함으로써 차량 증가를 억제해왔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연간 1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팔다가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 직격탄을 맞아 판매량이 급감했다.
현대차는 2018년 중국에서 자동차를 79만117대를 판매했다. 2019년 1~10월에는 51만 대가량을 판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