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기업제로페이’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경남도는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일반기업 등이 법인카드 대신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기업제로페이'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8일 도청 인근 소상공인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오찬 간담회를 한 뒤 간담회에 사용된 업무추진비를 기업제로페이로 시범결제했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도청 인근 소상공인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오찬 간담회를 한 뒤 간담회에 사용된 업무추진비를 기업제로페이로 시범결제했다.
김 지사는 "기업제로페이 도입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도 제로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제로페이를 활성화할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공공기관, 일반기업의 많은 참여와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에 도입하는 기업제로페이는 지자체, 공공기관, 일반기업 등이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기존 제로페이 서비스는 하나의 출금계좌당 1명만 등록할 수 있는 개인용 서비스다.
기업제로페이는 관리자 시스템을 통해 미리 사용자를 등록하고 결제금액 한도를 설정한 뒤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경남도에 제로페이 가맹점은 3만4500여 곳에 이른다.
경상남도청의 일부 부서는 연말까지 업무추진비를 기업제로페이를 통해 결제하기로 했다. 경남신용보증재단,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 등 일부 출연기관과 도비를 지원받는 민간단체도 기업제로페이의 시범사용에 참여한다.
시범 도입기간에 기업제로페이의 문제점이 없는지 점검해 개선하기로 했다.
2020년에 기업제로페이가 전국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도내 시·군과 유관기관, 민간법인 등으로 사용을 넓힐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