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벤처캐피털회사 ‘BNK벤처투자’를 그룹의 9번째 자회사로 편입했다.
BNK금융지주는 10월 말에 지분 100%를 사들인 벤처캐피털 ‘유큐아이파트너스’의 이름을 ‘BNK벤처투자’로 바꾸고 자회사로 편입하는 모든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BNK금융그룹에 신규 자회사가 편입된 것은 2015년 BNK자산운용 인수 이후 4년 만이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BNK벤처캐피탈이 핀테크기업 발굴 등 그룹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앞으로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 창업 및 벤처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BNK벤처투자는 2009년에 세워져 6개 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벤처캐피털회사로 모태펀드 등 다양한 투자처를 발굴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사업을 다룬다.
BNK금융그룹은 BNK벤처투자의 투자조합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도승환 BNK벤처투자 대표이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BNK금융그룹은 은행과 캐피털,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성장 또는 확장 단계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이번에 벤처캐피털을 인수하면서 설립 초기단계 기업에게도 금융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BNK금융그룹은 캐피털, 투자증권, 자산운용 등 계열사에 분산되어 있는 창업, 스타트업 기업 대상 투자업무를 BNK벤처투자로 모두 모아 혁신기업에 모험자본을 원활하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방금융그룹 최초의 벤처캐피털회사인 BNK벤처투자를 통해 혁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