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의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한국가스공사는 1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액화천연가스 신사업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고호준 한국가스공사 도입영업본부장(가운데), 신창동 포스코에너지 부사장(왼쪽),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사장이 1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액화천연가스 신사업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번 체결식에는 고호준 한국가스공사 도입영업본부장, 신창동 포스코에너지 부사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사장을 포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회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가스공사와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액화천연가스 벙커링(연료공급)과 선박 시운전, ISO탱크(컨테이너형 탱크)를 이용한 액화천연가스 수출 등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천연가스 도매사업자로서 액화천연가스 벙커링 인프라를 쌓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운영 중인 철광석·석탄 운반선 40여 척의 연료를 액화천연가스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가스공사와 포스코그룹은 액화천연가스 벙커링사업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합자회사 설립 등 구체적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와 포스코에너지는 경상남도 통영과 전라남도 광양에 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를 각각 두고 있다. 이 기지들을 중심으로 선박 시운전에 쓰이는 액화천연가스 공급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와 포스코그룹은 ISO탱크에 관련된 액화천연가스 수출과 시장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중국 정부가 천연가스 위주로 에너지 전환정책을 펼치면서 민간사업자의 액화천연가스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업으로 국내 중소 제작사의 ISO탱크 수주 기회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액화천연가스 신사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액화천연가스 수출의 활성화와 국내 조선산업 지원,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