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자동차에 탑승한 채로 외화를 수령할 수 있는 새 환전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신세계면세점과 손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14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신세계면세점과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환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 황원철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오른쪽)과 문현규 신세계면세점 마케팅 담당 상무가 14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드라이브 스루 환전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이날 협약식에는 황원철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과 문현규 신세계면세점 마케팅 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드라이브 스루 환전을 위한 제휴를 추진하고 금융과 유통을 융합한 혁신적 협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드라이브 스루 환전서비스는 고객이 모바일로 환전을 신청하고 자동차로 드라이브 스루 환전소에 방문하면 차량번호 인식, QR코드, 생체인식을 통해 차 안에서 본인인증과 동시에 외화를 받을 수 있다.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로 선정돼 앞으로 2년 동안 우리은행에서 운영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본점 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 존(Drive Thru Zone)’을 조성해 주말 명동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외화를 수령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로 두 회사가 채널과 고객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환전업무 외에도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 협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에게 더 많은 편리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