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하며 금융계로 돌아왔다.
강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 기획재정부 장관과 산은금융지주 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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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투자자문사 ‘파이오니아인베스터즈’를 설립하기 위해 사업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강 전 장관은 오는 9월부터 투자자문업을 시작하고 앞으로 사모펀드 운용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강 전 장관은 파이오니아인베스터즈의 총괄회장을 맡고 자산운용과 투자자문 등은 산업은행 대표를 지낸 데이비드 전씨에게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표는 강 전 장관이 산은지주 회장 시절 직접 영입한 투자 전문가다.
파이오니아인베스터즈는 산은지주가 벤처업체 등을 지원했던 ‘파이오니아 프로그램’에서 이름을 따왔다. 그만큼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강 전 장관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자문하는 사업모델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장관은 행시 8회로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을 거쳐 경제부처의 수장을 지낸 고위관료 출신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유현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