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셀트리온, 자기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임상1상에서 성과 확인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11-11 11:43: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CT-P17’의 임상1상에서 오리지널인 ‘휴미라’와 유사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2019 미국류마티스학회(ACR)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의 임상1상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셀트리온, 자기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임상1상에서 성과 확인
▲ 2019 미국류마티스학회(ACR)에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CT-P17'의 임상1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하는 현장.

CT-P17은 글로벌 매출 1위(2018년 기준 약 23조 원)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투여량을 줄여 환자 편의성을 강조한 고농도 제형으로 기존 바이오시밀러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전략으로 개발해 왔다

CT-P17은 셀트리온의 임상 개발,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주사할 때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을 제거한 CF(Citrate Free)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어 시장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농도 제형으로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CT-P17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휴미라와 안전성 및 약동학을 직접 비교하기 위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휴미라와 CT-P17을 처방했다. 투약 뒤 120일 동안의 안전성과 약동학을 비교한 임상1상 결과를 이번 학회에서 발표했다.

그 결과 CT-P17 투여군과 휴미라 투여군에서 유사한 결과를 도출해 CT-P17과 휴미라의 유사성이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임상3상이 완료되는 2020년 초 유럽에서 CT-P17의 시판허가 신청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CT-P17 글로벌 임상에 참여한 키스톤 캐나다 마운트시나이병원 교수는 “CT-P17은 세계 매출 1위의 휴미라를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해 여타 제품 대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추후 시장에 선보인다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매력적이고 가치있는 치료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으로 셀트리온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까지 제품군을 확보하게 되면 전 세계 45조 원 규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경쟁에서 가장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